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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 시동 걸자…"카카오 택시 콜 안 받겠다"

'카풀' 시동 걸자…"카카오 택시 콜 안 받겠다"
입력 2018-10-05 07:34 | 수정 2018-10-0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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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형 IT 기업인 카카오가 애플리케이션으로 택시를 부르는 서비스에 이어 출퇴근 시간에 승차 공유 서비스인 카플까지 추진하자 택시업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준홍 기자가 택시협회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택시기사 수백 명이 IT 기업인 카카오 사옥 앞에 모여들었습니다.

    카카오 카풀 서비스 결사반대를 외치러 집결한 겁니다.

    "다 죽는다. 택시 사업 다 죽는다. 투쟁!"

    카카오가 준비 중인 서비스는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출퇴근 시간대 출발, 목적지가 같은 운전자와 승객을 연결시켜, 택시비의 약 6~70% 정도의 금액으로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출퇴근길 손님을 뺏길 수밖에 없는 택시기사들은 사업을 접지 않으면, 카카오 택시 콜을 거부하겠다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차순선/서울 개인택시조합 이사장]
    "이 영업이 시작이 되면 우리 택시업은 설 곳이 없다, 이런 마음으로 (참가했습니다.)"

    카카오 측은 현행법상 출퇴근 시간에 카풀 서비스를 하는 건 아무 문제가 없다며,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운행지침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바다/카풀 서비스업체 대표]
    "택시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관점이 아니라 승차난을 해소한다는 취지에 더 맞는 서비스라고 보기 때문에…"

    차량 공유 서비스는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에서도 규제 완화대상으로 선정이 된 상황.

    하지만 출범 1년이 다되도록 절충안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상 칼자루를 쥐고 있는 정부 측을 상대로 택시업계는 1인 시위와 대규모 집회를 통해 압박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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