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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레이' 2명 사망·1명 실종…이재민 470명

'콩레이' 2명 사망·1명 실종…이재민 470명
입력 2018-10-07 07:02 | 수정 2018-10-0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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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콩레이'는 어제(6일) 오후 완전히 동해로 빠져나갔지만 곳곳에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급류에 휩쓸린 3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집채만 한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도로를 덮칩니다.

    지하 주차장까지 바닷물이 들어찼고 상가 유리창도 모두 깨져버렸습니다.

    어제 오전 9시 50분, 경남 통영에 상륙한 태풍 콩레이는 시속 50km로 빠르게 이동하며 영남 내륙을 훑고 지나갔습니다.

    이후 포항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가기까지 육지에 머문 시간은 불과 3시간 정도.

    하지만 최대 초속 30m 이상의 강풍과 함께 300mm가 넘는 폭우를 쏟아내 피해가 컸습니다.

    경기도 광주와 경북 영덕에서는 각각 60대와 8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경북 포항에서는 하천 둑이 무너지면서 7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불어난 물에 주택 1,300여 채가 잠기면서 이재민도 470명까지 늘어났습니다.

    강풍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아름드리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사람이 날아갈 정도의 거센 바람 탓에 부산에서만 시민 8명이 추락한 각종 시설물에 맞아 다쳤습니다.

    하늘길과 뱃길도 발이 묶이면서 어제 하루만 여객기 377편이 결항됐고 전국 97개 항로에서 여객선 162척의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현재 소형으로 약해진 콩레이는 오늘 오전 9시쯤 일본 삿포로 남동쪽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난 전국은 오늘 하루 내내 맑겠습니다.

    다만, 강원 영동과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동해상에서도 최대 6미터의 매우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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