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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풍계리 실험장 해체 확인할 사찰단 초청"

"김정은, 풍계리 실험장 해체 확인할 사찰단 초청"
입력 2018-10-08 06:04 | 수정 2018-10-0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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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은 위원장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면담에서 지난 5월 폐쇄했던 풍계리 핵실험장에 사찰단을 초청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미국이 늘상 강조해 왔던 '검증된 핵 폐기'에 접점을 찾았다고 볼 수 있을 텐데요.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에서 "진전이 이뤄졌다"며, "가까운 미래에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보도자료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생산적인 논의를 가졌다"며 면담의 주요 내용을 전했습니다.

    국무부는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이 불가역적으로 해체됐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사찰단을 초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지난 5월, 다섯 개 나라 취재진이 참관한 가운데 갱도 등을 폭파하는 행사를 가졌지만, 국제 사찰단이나 전문가의 검증이 없었다는 이유로 미국 조야 등에서 회의론이 제기돼 왔습니다.

    국무부는 또,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이 다가올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다음 회담의 장소와 날짜에 대한 선택지를 구체화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과 김정은 위원장은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이행하기 위해 남아 있는 핵심 이슈들에 대한 논의를 심화시키기 위해 각각의 실무협상팀에 조만간 만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미국 측 대표로 하는 오스트리아 빈에서의 실무협상 채널도 조만간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과 평양에서 좋은 만남을 가졌다"며,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에 관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트위터에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사진들을 함께 게재한 트럼프 대통령은 "가까운 미래에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가 공개한 내용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 사찰단을 초청했다는 겁니다.

    북미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사찰과 검증' 부분에서 접점을 찾았다는 뜻으로, 조만간 빈에서 열릴 비핵화 실무협상에서도 풍계리 사찰 문제가 집중 논의될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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