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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나경철

[뉴스터치] 물건을 훔치기는 했지만…外

[뉴스터치] 물건을 훔치기는 했지만…外
입력 2018-10-11 06:57 | 수정 2018-10-1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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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화제의 뉴스를 모아 짚어드리는 <뉴스터치> 시간입니다.

    첫 소식 볼까요?

    ◀ 앵커 ▶

    생활고 때문이라고 해도 물건을 훔쳤다면 보통은 쇠고랑을 차는 경우가 많잖아요.

    ◀ 앵커 ▶

    그렇죠.

    절도는 절도니까요.

    ◀ 앵커 ▶

    그런데 광주에 사는 50대 남성은 감옥에 가지 않고 오히려 복지 대상자가 됐는데요, 이 과정에 숨은 공로자가 있습니다.

    55살 하 모 씨가 광주시내 한 편의점에서 5개들이 라면 묶음을 훔치는 장면인데요, 하 씨는 이런 식으로 하루에 한 봉지씩 일주일간 총 3만 5천 원어치의 라면을 훔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조사 과정에 반전이 생겼습니다.

    혈육도 없고, 범죄 전력도 없었던 하 씨는 두 달 전부터 일감이 끊기면서 돈이 떨어져 배가 고파 라면을 훔쳤다고 진술했는데요,

    이 같은 사정을 딱하게 여긴 경찰이 하 씨의 '도우미'로 나선 겁니다.

    경찰은 하 씨가 구청의 긴급 복지지원 대상자로 지정되도록 도와준 데 이어, 공공근로에도 참여할 수 있게 구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긴급 복지지원 대상자로 지정되면 6개월간 쌀과 라면 같은 기초생필품이 나온다고 합니다.

    ◀ 앵커 ▶

    사람이 죄값을 치르는 방법이 감옥만 있는 건 아닐 테니까요, 훈훈한 소식입니다.

    다음은…요즘 문 닫는 여행사가 많다던데, 관련 소식이군요.

    ◀ 앵커 ▶

    네, 그렇습니다.

    요즘 중소 여행사들의 줄 폐업이 이어지면서 소비자 피해도 늘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여행업계에서는 탑항공과 더좋은여행, e온누리여행사, 싱글라이프투어 등이 잇따라 폐업하면서 다음 차례는 누구 라는 식의 소문이 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이들 4개 업체의 경우 소비자원에 접수된 불만 상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배 이상 늘었는데, 대부분 '환급' 관련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소비자원은 피해 주의보와 함께 구체적인 조언을 했는데요, 예약 전 여행사가 피해보상 보험에 가입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결제는 신용카드 할부로 하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 앵커 ▶

    해외여행 계획 중인 분들은 참고하셔야겠습니다.

    다음 소식 볼까요?

    ◀ 앵커 ▶

    "도와줘요 트럼프!"라는 제목인데요, 사우디 왕세자를 비판해온 사우디 언론인의 피살 의혹이 일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진실을 가려달라는 요청이 신문에 실렸습니다.

    살해당한 거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는 사우디 출신의 언론인, 자말 캬쇼기인데요.

    급기야 카쇼기의 약혼녀가 워싱턴포스트 지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진실규명을 도와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카쇼기는 터키인 약혼녀와의 결혼서류 작성 차 지난 2일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 간 뒤 실종됐다고 하는데요.

    터키 정부는 카쇼기가 영사관 안에서 피살됐다며 사실상 사우디 정부를 배후로 지목하는 반면, 사우디 측은 근거 없다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터키는 그간 사우디와 각을 세워왔는데, 미국은 사우디와는 우방이지만 터키와는 좀 불편하죠.

    이 사건에 대해 며칠 전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던 트럼프 대통령, 약혼녀의 호소에는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관심이라고 합니다.

    ◀ 앵커 ▶

    진상파악 결과에 따라 중동정세에 파문이 일 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마지막 소식 볼까요?

    ◀ 앵커 ▶

    사람마다 각자 생각하는 좋은 죽음의 정의가 다 다를 텐데요, 나라별로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먼저 한국인을 보면요, 좋은 죽음은 "가족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다"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가족이나 의미 있는 사람이 함께 있는 것' 등이 꼽혔습니다.

    서울의대 윤영호 교수팀의 연구 결과인데요, 다른 나라는 어떨까요?

    미국인의 경우는 통증으로부터 해방, 영국인은 익숙한 환경에서 맞이하는 임종을 각각 좋은 죽음의 가치로 꼽았고요.

    일본인은 '신체적·정신적 편안함'을 좋은 죽음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서구에서는 본인 스스로가 겪는 고통으로부터의 자유가 우선이지만, 한국은 환자 본인보다 가족을 중요시하는 문화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습니다.

    ◀ 앵커 ▶

    이런 차이를 보니까 웰다잉에 대해서도 좀 다양한 측면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뉴스터치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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