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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인우주선 추락…소련 붕괴 이후 처음

러시아 유인우주선 추락…소련 붕괴 이후 처음
입력 2018-10-12 06:31 | 수정 2018-10-1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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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에서 쏘아 올린 유인우주선이 발사 2분여 만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우주선에 탄 우주인 두 명은 비상 탈출해 목숨을 구했지만 이번 사고로 러시아의 우주인 운송 사업에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11일) 오전 11시 40분쯤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쏘아 올린 러시아제 소유스 MS-10 우주선이 발사 뒤 2분 45초 만에 추락했습니다.

    이른바 귀환 캡슐이 자동분리되면서 우주선에 타고 있던 러시아와 미국 국적 우주인 2명은 5km 떨어진 초원지대에 비상착륙해 구조됐으며, 건강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4개 블록으로 만들어진 로켓 발사체 블록 중 하나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유스 유인 우주선 사고가 난 건 소련 시절인 지난 1983년 이후 35년 만입니다.

    소유스 로켓은 1960년대에 개발된 뒤 130차례의 성공 발사 기록을 세우는 등 가장 안전한 로켓 중 하나로 평가받아왔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번 사고로 러시아의 우주인 운송사업에는 타격이 예상됩니다.

    그동안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을 이용해 국제우주정거장까지 미국인을 보내왔던 미국항공우주국 NASA가 소유스를 이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1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중단한 이후 NASA는 미국인 탑승 대가로 1인당 8천만 달러를 지불해왔지만, 내년 11월 러시아 연방우주공사와의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자국의 우주선을 활용하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미국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유인 우주선 '드래곤'은 내년 6월, 보잉사의 우주선 '스타라이너'는 내년 8월에 첫 유인 비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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