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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원정대 시신 수습…한국 운구 검토

히말라야 원정대 시신 수습…한국 운구 검토
입력 2018-10-15 06:03 | 수정 2018-10-15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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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히말라야를 등반하다 숨진 한국인 원정대원들의 시신이 모두 수습돼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로 옮겨졌습니다.

    ◀ 앵커 ▶

    현지 대사관 측은 가능한 빨리 시신을 한국으로 운구해 장례를 치르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인 원정대원 5명과 네팔인 가이드 등 8명의 시신을 옮겨 실은 헬리콥터가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했습니다.

    이윽고 헬기에서 시신이 옮겨지고 이를 지켜보던 네팔인 유족과 지인들도 울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시신들은 트리부반 국립대학병원에 안치됐습니다.

    네팔인 1명은 구르자히말 근처 주민이어서 시신이 이송되지 않았습니다.

    어제 오전에 벌어진 시신 수색 작업은 현장의 날씨가 좋아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구조대원들은 헬기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가 시신을 수습했고, 다시 헬기로 시신들을 한 곳에 모은 뒤 인근 마을로 옮겼습니다.

    [왕추/현지 가이드 업체 대표]
    "시신이 약간 뜬 상태에서 헬기에 세 명씩 넣어가지고 수습을 해서 바로 근처 마을에 (안치했습니다.)"

    시신은 베이스캠프 바로 근처에서 1구가, 계곡 아래에서 나머지 8구가 발견됐습니다.

    대부분의 시신이 계곡 아래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원정대원들이 베이스캠프에 머물다 강풍에 휩쓸리면서 계곡의 급경사면 아래로 추락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 네팔 대사관 측은 시신이 안치된 병원과 경찰 당국과 함께 장례 관련 향후 절차를 협의하고 있습니다.

    대한산악회 등 관련 단체와 유족들은 트레킹 시즌과 맞물리면서 네팔행 항공권 구하기가 힘들어짐에 따라 시신들을 최대한 빨리 한국으로 운구해 장례를 진행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이르면 수요일 새벽쯤 시신이 한국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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