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한시 인하"…10% 낮추면 휘발유 82원↓

◀ 앵커 ▶

뉴스투데이 2부 시작하겠습니다.

국제 유가 영향으로 국내 기름값도 오르면서 정부가 기름에 붙는 세금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 ▶

지난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유류세 인하인데, 이르면 이번 달 안에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시내 한 주유소.

가격표는 최근 몇 달 동안 매일 매일 올 최고가를 새로 내걸고 있습니다.

국제유가의 상승세로 국내 기름 값도 지난 6월 넷째 주부터 15주 연속 무섭게 오르더니 지난주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천674.9원으로 3년 10개월 만에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고공행진하는 기름 값이 우리 경제에도 큰 부담이 되자 정부가 기름에 붙는 세금, 즉 유류세를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G20 경제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유류세 한시적 인하를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며 연내엔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태주/기획재정부 재산세제국장]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영세소상공인·중소기업·서민층에 유류비 부담을 완화해주고자…."

정부는 이 유류세율의 30%까지 내릴 수 있으며 이전에도 2000년과 2008년 유류세 인하를 시행한 적이 있습니다.

만약 이번에 유류세를 10% 내리면 10월 1일 기준으로 휘발유는 리터당 82원, 경유는 57원 LPG 부탄은 21원 가격이 인하되고 20%를 내리면 휘발유는 164원, 경유는 114원, LPG 부탄은 42원 내려갑니다.

이번 인하폭은 10%에서 20% 정도가 될 걸로 전망되는 가운데, 빠르면 이번 달 안에 늦어도 다음 달엔 시행될 걸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