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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분양 '올스톱'…1주택자 '막차' 못 탄다

연말까지 분양 '올스톱'…1주택자 '막차' 못 탄다
입력 2018-10-15 06:30 | 수정 2018-10-15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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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무주택자들의 청약 당첨 기회를 대폭 확대하는 새로운 청약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는데요.

    제도 도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이번 달에 예정됐던 수도권 아파트 2000여 세대의 분양 일정까지도 12월 이후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김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위례신도시에 건설 예정인 아파트 단지의 모델하우스.

    오는 19일 분양을 시작하기 위해 내부 공사까지 마쳤는데 분양 일정이 미뤄졌습니다.

    분양 보증을 해주는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새 청약 제도가 시행되는 11월 말 이후로 분양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분양이 미뤄진 단지는 위례신도시와 판교 대장지구, 과천주공 6단지 등 수도권 3곳, 모두 2천2백 세대 정도입니다.

    해당 지역 공인중개소에는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김찬경/공인중개사]
    "다른 데 분양도 안 받고 대기하고 있었고, 문의가 많고요. 문의 중에 불만을, 토로를 많이 합니다."

    특히 '청약 막차타기'를 노렸던 1주택자들의 불만이 큽니다.

    현행 청약 제도로는 중대형 평형에 대해 1주택자도 전체 분양 물량의 절반을 추첨을 통해 도전해볼 수 있지만, 11월 말부턴 추첨 물량의 75%가 무주택자들에게 우선 배정되는데다 나머지 25%를 놓고도 무주택자와 다시 경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중대형 평형이 많은 다른 아파트 분양에 대해서도 분양 연기를 추가 요청할 방침입니다.

    [안명숙/우리은행 부장]
    "입지가 좋은 곳들이 많이 분양되면 새로운 제도가, 취지가 희석되거나 실효성이 없다 이런 비판들이…"

    '로또 아파트'로 불리는 수도권 인기 지역의 과열을 막아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계산도 깔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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