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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 눈에 쏙] 스마트폰으로 뭐 하세요?

[경제 한 눈에 쏙] 스마트폰으로 뭐 하세요?
입력 2018-10-15 06:49 | 수정 2018-10-1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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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부터 새로 선보이는 코너, 경제 한 눈에 쏙입니다.

    MBC 경제 담당 기자들이 알아두면 도움이 될 만한 경제 문제들을 알기 쉽게 풀어드릴 텐데요.

    오늘 첫 순서로 윤효정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 ▶

    오늘 첫 시간인데 어떤 소식 가지고 오셨나요?

    ◀ 기자 ▶

    저희가 이 코너 기획할 때 어려운 얘기 말고 좀 생활에 밀접한 이야기, 그래서 알아두면 도움이 될 만한 얘기 많이 했었거든요.

    그래서 생활하면서 가까이 두고 있는 거 뭘까 곰곰이 생각을 해봤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휴대전화였는데요.

    아마 지금 TV 보는 시청자분들도 고개 끄덕끄덕하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쩌면 이 방송도 스마트폰, 휴대전화를 통해서 보고 계실 수도 있고요.

    ◀ 앵커 ▶

    생각해 보니까 저도 뉴스를 볼 때 스마트폰으로 보거든요.

    정말 잠자는 시간 말고는 거의 손에 들고 있는 것 같아요.

    ◀ 기자 ▶

    아마 휴대전화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이용하실 것 같은데요.

    이렇게 긴 시간 사용하는 스마트폰.

    김 앵커는 어떤 기능 가장 많이 쓰세요?

    ◀ 앵커 ▶

    저는 말씀드렸다시피 뉴스를 볼 때나 영상을 가장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 기자 ▶

    저는 업무상 통화도 많이 하고요, 그리고 사진도 많이 찍는 것 같아요.

    인물이나 풍경도 많이 찍지만 예전 같으면 직접 보고 메모를 했던 것들도 이제는 사진을 찍어서 보관을 한다든지 뭐 이런 식인 거죠.

    LG 전자가 한국과 미국에서 스마트폰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어떤 기능을 주로 쓰냐, 이런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결과가 재밌습니다.

    음성 통화를 꼽은 사용자가 81.6%인데 반해서 카메라 기능을 꼽은 사용자는 87%나 됐습니다.

    스마트폰 하면 원래 고유의 기능이 음성 통화인 것 같은데 이제는 카메라 달린 전화기가 아니라 전화도 되는 카메라 이런 식으로 스마트폰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 앵커 ▶

    사용자들이 이렇게 생각할 정도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카메라 기능에 상당히 신경을 써서 만들 수밖에 없겠는데요.

    ◀ 기자 ▶

    제조사들이 카메라 기술 경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올해는 특히나 스마트폰 카메라 전쟁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카메라를 둔 경쟁이 아주 치열한데요.

    특히 카메라 개수가 핵심입니다.

    한 손에 잡히는 작은 스마트폰에 삼성전자는 뒷면에만 카메라 4대를 넣었습니다.

    경쟁사인 LG전자가 곧바로 선보인 게 뒷면에 3대, 앞면에 2대 이렇게 카메라 5대를 장착한 신제품을 내놨습니다.

    ◀ 앵커 ▶

    언뜻 듣기로는 사실 5개까지 있을 필요가 있나 싶기는 한데요.

    이렇게 좀 많이 장착을 하면 좋은 점이 있나요?

    ◀ 기자 ▶

    혹시 뭐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말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우리가 보통 의사소통 하면 말이나 글로 하는 거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보이는 것, 예를 들면 문자를 보낼 때도 이모티콘이나 스티커 이런 거로 문자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걸 두고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한다고 해요.

    재미도 재미지만 때에 따라서는 의사전달도 더 센스있게 잘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에 가장 중요한 것, 바로 사진이나 동영상입니다.

    요즘 많이 하는 SNS 보면 길게 글을 쓰는 것보다는 사진 몇 장, 혹은 짧은 동영상 이런 것들로 현재 내 상태나 하고 싶은 말 같은 걸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다 보니까 사진을 잘 찍는 기술, 사진 보정이 잘 되는 애플리케이션, 이런 것들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죠?

    사진 찍으시는 분들을 보면 어떤 사진을 찍느냐에 따라 카메라 렌즈를 바꿔 쓰잖아요.

    똑같습니다.

    스마트폰에 장착된 카메라 각각에 다 다른 기능을 가진 렌즈를 장착해서 원하는 카메라를 그때그때 골라서 쓸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그래서 마치 전문가가 찍은 사진처럼 좀 근사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해준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식이 되다 보니까 앞서 말씀드린 국내 기업 삼성이나 LG 외에도 노키아가 뒷면에만 카메라를 5개가 단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라고 하고요.

    그리고 미국의 한 스타트업은 카메라를 9개나 장착한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 앵커 ▶

    이런 식이면 카메라 개수가 무한정 늘어날 수도 있고 과해질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적정선이 몇 개냐 이런 이야기도 나올 것 같은데요.

    ◀ 기자 ▶

    맞습니다.

    카메라 개수가 많아지면 아무래도 제품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잖아요.

    조금 전 말씀드린 제품들의 경우도 가격이 상당히 비쌉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스마트폰 시장이 거의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매출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말기 가격을 높여야 한다, 이 멀티 카메라 탑재가 결국은 가격 상승의 명분만 줄 것이라는 이런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분간은 이런 카메라 숫자 늘리기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데요.

    왜냐하면 이미 통화 품질 같은 건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 수준까지 갔기 때문에 차별화 전략으로 이 카메라가 당분간 주목받을 것이라는 것이죠.

    소비자들은 내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성향이 어떤지, 또 사진을 많이 찍는다 하더라도 어떤 기능이나 어떤 목적으로 찍는지를 잘 따져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윤효정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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