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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농단 핵심' 임종헌 밤샘 조사…혐의 부인

'사법농단 핵심' 임종헌 밤샘 조사…혐의 부인
입력 2018-10-16 06:13 | 수정 2018-10-1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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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이죠,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어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의혹이 수십 가지에 이르는 만큼 검찰은 몇 차례 추가 소환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임명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밤샘 조사를 마친 뒤 피곤한 표정으로 검찰 청사를 빠져나옵니다.

    [임종헌/전 법원행정처 차장]
    (양승태 전 대법원장 지시 여부 인정하셨습니까?)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부인하신 건가요?)
    "……"

    임 전 차장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차장을 지내며 각종 사법농단 의혹에 깊숙이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상고법원에 반대하는 동료 법관들을 사찰하고, 일제 강제 징용 재판과 전교조 법외노조 관련 소송 등에 개입한 혐의가 대표적입니다.

    이 밖에도 양승태 사법부 법원행정처에서 작성된 사법농단 의혹 문건을 작성하거나, 작성을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각종 재판거래 등 사법농단 혐의의 핵심 단서가 임 전 차장의 USB에서 발견됐고, 임 전 차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전·현직 판사들의 진술도 확보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임 전 차장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비롯한 전·현직 고위 법관들에게 직접 지시를 받거나 보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임 전 차장 진술에 따라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차한성, 박병대, 고영한 전 대법관 등에 대한 수사방향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기된 의혹만 수십 개에 이르는 만큼, 검찰은 임 전 차장을 몇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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