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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알몸男 검거…학교 늑장 대응에 '분통'

동덕여대 알몸男 검거…학교 늑장 대응에 '분통'
입력 2018-10-16 06:14 | 수정 2018-10-16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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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낮에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음란 사진과 영상을 찍어 SNS에 올린 일명 '동덕여대 알몸남'이 어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학생들은 집회를 열어 학교의 늑장대처를 비판했습니다.

    양효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은 대낮에 대학 강의실과 복도에서 음란행위를 찍어 SNS에 유포한 28살 박 모 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씨가 사진을 찍은 곳은 서울 동덕여대 캠퍼스 안으로, 학교 곳곳을 돌아다니며 찍은 박 씨의 사진과 동영상 수십 개가 지난 6일 한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겁니다.

    이 게시물이 올라온 직후, 동덕여대 학생들은 사진이 촬영된 곳이 교내 강의실과 복도라는 것을 확인해 학교와 경찰에 강력한 대응을 요청했고,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이 남성을 처벌해 달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경찰은 문제가 커지자 사진이 올라온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남성의 신원파악에 착수했습니다.

    또 대학 주변 CCTV 영상 등을 확보한 뒤 박 씨의 동선을 추적해 어제저녁 6시 반쯤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 근처 길가에서 박 씨를 검거한 겁니다.

    범인은 붙잡혔지만, 학생들은 학교의 늑장대응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국민청원을 올리고 언론에도 알릴 동안 학교는 뭘 했냐는 겁니다.

    동덕여대 측은 교내 CCTV를 늘리고 순찰도 강화해 재발을 막겠다고 나섰지만 사건 발생 일주일이 지나서야 뒤늦게 나온 대책들이어서, 학생들의 불안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효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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