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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철 시작에 '뿌옇게 잠긴' 베이징…한국도 영향

난방철 시작에 '뿌옇게 잠긴' 베이징…한국도 영향
입력 2018-10-16 06:36 | 수정 2018-10-1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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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 커 ▶

    어제(15일) 우리나라 미세먼지 수치가 유독 높았습니다.

    중국 미세먼지의 영향도 빼놓을 수가 없을 텐데요.

    실제 어제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올가을 들어서 가장 높았습니다.

    본격 난방철을 앞두고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높습니다.

    베이징에서 김희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베이징 시내 중심가입니다.

    칙칙한 기운이 도심에 짙게 내려앉은 가운데 멀리 있는 건물들이 뿌옇게 보입니다.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농도는 좀 옅어졌지만 어제 베이징시에서 초미세먼지 농도는 최고 211을 기록했습니다.

    한국 기준으로는 75 이상이면 '매우 나쁨' 수준입니다.

    211은 중국의 대기오염 5단계 중에는 4단계인 '중도오염' 수준으로 올가을 들어 최악의 공기질을 기록했습니다.

    [리우란]
    "오늘 집에서 나오자마자 공기가 안 좋아요. 코가 불편합니다."

    [우메이리엔]
    "스모그가 심하네요. 좀 더 있으면 난방 시작하고 더 심해질 텐데 애들 호흡기가 걱정입니다."

    어제 우리나라 미세먼지농도가 높았던 원인은 지난 주말 중국 북동부에서의 미세먼지가 북서기류를 타고 유입된 탓도 있습니다.

    나쁜 베이징 공기질은 며칠간 더 유지되겠지만 당분간 북서기류 형성이 없어 한국에 추가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중국 각 지역에서 난방 가동이 시작되면 기류 형성에 따라 한국의 공기질 또한 이에 영향을 받을 것은 불가피합니다.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본격 난방철을 앞두고 초미세먼지 감축 목표를 지난 8월의 초안보다 완화했습니다.

    가시화되는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환경 개선 목표가 다소 후퇴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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