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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세균 오염 검사…업체에만 맡긴다고 될까?

식약처, 세균 오염 검사…업체에만 맡긴다고 될까?
입력 2018-10-16 06:41 | 수정 2018-10-1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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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달 학생들이 케이크를 먹고 집단 식중독에 걸린 사건이 있었죠?

    식중독 규내에 오염된 계란이 원인이었는데 식약처가 감염 검사를 제조업체에만 맡겨놓고 손을 놓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해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초.

    전국의 학생 2천2백여 명이 같은 회사에서 만든 급식용 초코케이크를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였습니다.

    [김 모 씨/고1]
    "점심때는 머리 아프다가 그날 새벽에 토하고 설사하고…."

    문제의 케이크에서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는데, 케이크에 들어간 계란 가공제품이 세균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식약처는 이런 계란 가공제품의 세균 감염 검사를 제조업체에 맡겨놓고 사실상 방치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매달 한 번씩 자체적으로 품질검사를 하라는 규정만 있을 뿐,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심지어 현재 유통되고 있는 35개 계란 가공제품 가운데 20개에 대해서는 살균이 이뤄졌는지 여부를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기동민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명확한 기준과 관리감독 체계 이런 부분 만들어야 되는 것 아닌가요. 언제까지 그냥 업체의 선의에 맡겨놓을 수 있는 문제입니까. 업체에서 만약에 이것이 적합하다 이걸 판단해주면 식약처는 그걸 보고받고 끝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지난해 국내에 판매된 계란 가공제품은 5만 3천 톤, 계란 10억 6천만 개 분량으로, 과자와 빵 등 다양한 식품 원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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