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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서 필로폰이 '와르르'…3백만 명 투약분 압수

가방에서 필로폰이 '와르르'…3백만 명 투약분 압수
입력 2018-10-16 06:42 | 수정 2018-10-16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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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시가 3천700억 원.

    무려 110kg이 넘는 필로폰을 국내로 들여온 조직이 붙잡혔습니다.

    마약 밀반입과 유통까지.

    한국과 일본, 대만 3개국의 마약 조직이 개입됐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여행 가방을 열자 하얀색 마약이 담긴 비닐 주머니가 가득합니다.

    또 다른 가방에서도 마약 주머니가 나옵니다.

    환각과 정신 분열을 일으킨다는 필로폰입니다.

    가방 네 개에서 나온 필로폰은 모두 90킬로그램.

    3백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김성운/서울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장]
    "이번에 압수한 필로폰 90kg은 수사기관이 압수했던 양 중 역대 최대량이고요. 시가 3000억 상당의 분량으로…"

    지난 7월 대만인 장 모 씨는 부산항을 통해 112kg의 마약을 들여왔습니다.

    화물인 것처럼 위장했는데, 나사 제조기를 사용했습니다.

    대만 마약 조직이 태국 방콕에서 나사 제조기를 분해한 뒤, 그 안에 필로폰을 숨겼습니다.

    [황일규/관세청 서울세관 마약조사계장]
    "나사 제조기를 용접까지 해가지고 나사 제조기 전체를 파괴하지 않는 한 안을 볼 수 없는 상태입니다."

    장씨는 한국에서 대기 중인 기술자와 함께 나사제조기를 미리 임대한 공장으로 옮긴 뒤, 마약을 꺼냈습니다.

    그리고는 그중 22kg 정도를 일본 야쿠자 조직에 팔았고, 이 미약은 국내 마약 조직을 통해 이미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마약 유통과 밀반입에 관여한 조직원 8명을 검거하고 그 중 6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아직 잡히지 않은 국내 조직의 총책을 쫓는 한편, 각국의 마약 조직 총책에 대해서는 인터폴에 요청해 적색 수배령을 내렸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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