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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는 41% 할인, 일반인은 '하자 수리차' 판매

VIP는 41% 할인, 일반인은 '하자 수리차' 판매
입력 2018-10-16 06:44 | 수정 2018-10-16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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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15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벤츠 공식 딜러인 더클래스 효성의 소비자 추별이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변양균 전 청와대정책실장에는 차값을 40% 넘게 깎아주고 일반 소비자에게는 제값을 다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신지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월 벤츠 딜러사인 더클래스 효성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부인 박 모 씨에게 E클래스 차량을 팔았습니다.

    당시 차량 가격은 7천970만 원.

    하지만 박씨는 이 차를 4천650만 원에 샀습니다.

    41%가 넘는 할인율을 적용받은 겁니다.

    [추혜선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자동차 판매사가 특권층에 이런 혜택을 주면 다른 소비자들에게 줄 혜택을 줄이거나 노동자들을 쥐어짜서 이익을 보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일반 소비자에게는 전혀 다른 잣대를 적용했습니다.

    더클래스 효성은 수입과정에서 흠집 등 하자가 발생한 차량 1천300대를 수리한 뒤에 팔았는데, 사실을 구매자들에게 사전에 알려주지 않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규정대로라면 구매자에게 보수 사실을 알리고 구매를 진행할지, 아니면 깨끗한 새 차를 요구할지 선택권을 줘야 합니다.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굉장히 충격적인 말씀을 하셨는데요.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자료를 저희들한테 주신다면 저희들이 신중하게 검토해보겠고요."

    지난 4월 이런 사실이 드러나자 더클래스 효성은 뒤늦게 해당 구매자들에게 서비스센터에서 쓸 수 있는 바우처 100만 원 권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클래스 효성 측은 특정인에 대한 과잉 할인에 대해 "당시 판매담당 임원이 지인에게 지나치게 차를 싸게 팔았는데, 지난 5월 내부감사에서 적발돼 징계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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