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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필코 분단 극복"…교황 '방북 초청' 메시지 전달

"기필코 분단 극복"…교황 '방북 초청' 메시지 전달
입력 2018-10-18 07:04 | 수정 2018-10-1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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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교황청 연설에서 기필코 평화를 이루고 분단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 앵커 ▶

    우리나라 대통령이 교황청에서 연설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18일) 저녁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으로 면담하고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 메시지를 전하게 됩니다.

    바티칸에서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교황청의 성지, 성베드로성당에 선 문재인 대통령은 지구 상 마지막 냉전체제의 해체를 역설했습니다.

    한반도에서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이 그 길이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성경의 시편 구절을 인용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이제 한반도에서 자애와 진실이 서로 만나고,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출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의 기도가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들의 가슴에 희망의 메아리로 울려 퍼질 거"라며, "기필코 평화를 이루고 분단을 극복해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설에 앞서 문 대통령은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이 집전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했습니다.

    바티칸에서 특정 국가를 위한 미사가 열리고 국무원장이 집전에 나선 것도 이례적인데, 여기에 교황청은 언어까지 대부분 한국어로 진행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피에트로 파롤린/교황청 국무원장]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축복을 전합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

    문 대통령은 또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이 비핵화를 계속하도록 국제사회의 유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제재 완화 등 상응 조치에 대한 공론화를 이어갔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7시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황의 노력에 감사를 전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평양 초청 메시지를 교황에게 전할 계획입니다.

    교황이 준비한 답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바티칸에서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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