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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12월 F-22 참가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연기

한미, 12월 F-22 참가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연기
입력 2018-10-20 06:06 | 수정 2018-10-20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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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과 미국이 당초 12월로 예정됐던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한미 국방장관이 만나 함께 결정한 것으로 보이는데, 미 국방부는 북한과의 외교 협상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훈련을 연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데이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오는 12월로 예정됐던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와 관련해, 한미 양국이 시행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결정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매티스 장관과 한국의 정경두 국방장관이 만나 합의한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기 결정 이유에 대해선 "북한 문제에 외교적 과정을 지속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화이트 대변인은 또 "매티스 장관이 훈련 연기 문제와 관련해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과도 협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매년 11월에서 12월쯤 실시되는 비질런트 에이스는 한미 전투기 200대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입니다.

    특히 작년엔 북한이 두려워하는 것으로 알려진 스텔스전투기 F22와 F35A가 동시에 한국에 와 화제가 됐고, 이에 북한은 "핵전쟁의 불집을 터뜨리는 뇌관이 될 수 있다"며 강도 높게 비난한 바 있습니다.

    앞서 불과 하루 전인 어제,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은 국정감사에서 '올해 비질런트 에이스를 예정대로 하느냐'는 질문에, "아직 결정이 안 됐다"고 밝힌 뒤 "다만 공군 입장에선 연합훈련은 지속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결정은 싱가포르에서 만난 양국 국방장관이 전격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연기 결정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북한에 보내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됩니다.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하루빨리 실무협상 테이블에 앉히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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