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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 공개도 회계시스템도…한유총 "모두 거부"

실명 공개도 회계시스템도…한유총 "모두 거부"
입력 2018-10-20 06:09 | 수정 2018-10-20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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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교육부가 사립유치원 비리신고센터를 가동하고 최근 5년간의 감사 결과를 실명으로 공개하기로 하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중대한 법위반"이라며 국가회계시스템 참여마저도 거부했습니다.

    정부와 사립유치원의 힘겨루기가 시작된 가운데 분노한 학부모들은 단체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윤정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에 유치원 비리신고센터가 개설됐습니다.

    운영 첫날부터 33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교육청들은 오는 25일까지 유치원 감사 결과 실명 공개를 위한 작업에도 본격 착수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
    "기관명을 포함하지 않고 공개하고 있던 건데, 그 부분을 기관명을 포함해서 올린다는 부분이고. 지금은 2013년, 2014년 이런 것들이 실제 시정이 됐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중대한 법 위반'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위법이 확정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비리'라는 수식어를 붙여 실명과 감사 결과를 공개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국가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 참여도 거부했습니다.

    국공립 초중고와 행정기관이 사용하는 시스템을 개인사업자인 사립유치원에 적용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유치원 입학을 위해 학부모들이 밤새 줄을 서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온라인 입학지원 시스템 '처음학교로' 역시 국공립과의 가격 비교에서 밀린다며 거부했습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 지역 사립유치원 학부모들은 오는 21일 유치원 비리 규탄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한유총과 교육부의 기 싸움이 벌어지는 가운데 학부모들의 단체 행동이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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