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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윤수

'첩첩산중' 대출 규제에 '얼어붙는' 부동산

'첩첩산중' 대출 규제에 '얼어붙는' 부동산
입력 2018-10-20 06:30 | 수정 2018-10-2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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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투자 목적의 대출을 억제한 데 이어서 이번엔 DSR,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 규제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 앵커 ▶

    한마디로 대출받기가 더 어려워질 거란 얘기인데요.

    부동산 시장의 매수 수요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반포동의 재건축 아파트.

    지난 8월 전용면적 107제곱미터가 36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같은 면적의 주택 30세대가 모인 아파트 한 동의 등기를 모두 확인해봤더니 13세대가 평균 6억 2천만 원의 대출을 안고 있고 최고 대출액은 14억 4천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투자 목적의 대출을 옥죄는 정부의 9·13 대책 이후 거래는 실종됐습니다.

    [이동하/반포동 공인중개사]
    "'대출을 하는 조건으로 (거래를) 하겠다' 했는데 대출 자체가 막혀버려서 계약 자체가 진행이 안 되는 그런 경우도 발생하고 있죠."

    여기에 정부가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 DSR 규제까지 내놓으면서 신용 대출 등 다른 빚이 있는 사람들은 주택담보대출 받기가 어려워지거나 받더라도 대출액이 전보다 줄게 됩니다.

    DSR은 가계 소득 가운데 대출 원금과 이자를 갚는 데 얼마를 쓰는지 계산한 지표인데 70%를 넘으면 위험대출로 분류돼 은행들이 대출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이미 6주째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는 서울 아파트값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안명숙/우리은행 WM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
    "(자금) 조달도 어려워지는 상황이고 주택 구입 자체를 미룰 수밖에 없거나 또는 관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면 9·13 이후에 이런 냉랭해지는 시장이 조금 더 가속화 될 가능성이…"

    이미 주택담보대출금리도 계속 오르는 추세인데다 다음 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까지 유력한 상황이어서 대출을 낀 부동산 수요는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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