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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 그만하라"…거리로 나선 뿔난 학부모들

"도둑질 그만하라"…거리로 나선 뿔난 학부모들
입력 2018-10-22 06:32 | 수정 2018-10-2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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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치원 감사 결과 공개 이후 사립유치원 비리에 분노한 학부모들이 집회를 열고 비리 유치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교육은 교육기관에서 사업은 사업체에서 도둑질은 그만 하라"

    집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의 마음엔 분노와 착잡함이 뒤섞여 있습니다.

    [집회 참석 학부모]
    "너무 아이들을 돈벌이로만 생각하는 같아서 좀 마음이 안 좋기는 했어요. 어린이집도 물론 그럴 거고 학교에서도 왠지 그럴 거 같아는 느낌이 계속 드니까"

    이 지역은 유치원 감사 결과 공개로 명품과 성인용품 등에 7억여 원어치를 유용한 환희 유치원을 비롯해 아들인 원장에게 2천만 원, 행정실장인 남편에게 1천만 원의 월급을 준 것으로 드러난 동탄 꿈의 유치원 등 학부모들의 공분을 산 사립유치원들이 밀집한 곳입니다.

    그럼에도 원장들은 잘못한 게 없다는 태도로 일관했고, 참다못한 부모들이 집회까지 열게 된 겁니다.

    [장성훈/동탄유치원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이 집회를 시작으로 원장들의 주머니를 채우려는 그 비리들이 우리 아이들의 뱃속을 따듯하게 풍부하게 채울 수 있도록 바뀌길 기원하며…"

    참석자들은 국공립유치원이 사용하고 있는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와 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을 도입도 촉구했습니다.

    또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국공립 유치원을 확충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참석자 자유발언]
    "비리유치원 물러가고 국공립 확대돼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자라나면 좋겠다."

    사립유치원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서울시교육청은 '처음학교로'에 동참하지 않는 사립유치원에 대해 재정 지원을 줄이기로 하는 등 제재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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