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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에서 '화재' 시…열쇠 꽂아두고 가장자리로

터널에서 '화재' 시…열쇠 꽂아두고 가장자리로
입력 2018-10-24 06:42 | 수정 2018-10-2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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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터널에서 발생한 화재는 빨리 진압하지 않으면 불이 번지는 속도가 빨라서 대형 인명 피해를 인명피해를 낳을 수 있는데요.

    터널에서 교통사고가 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조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03년 40여 명의 부상자를 낸 서울 서대문구 홍지문 터널 화재.

    터널 안을 달리던 미니버스가 앞서가던 승합차를 들이받고 뒤집어지면서 불이 나 터널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못 나와요"

    "앞이 안 보여"

    터널 안에서 화물차가 승용차를 추돌한 상황을 가정해 봤습니다.

    화물차가 과속으로 부딪히면서 승용차에 불이 붙었고, 터널 안은 순식간에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차량에 타고 있던 시민들이 밖으로 빠져나와 긴급 전화로 신고하자, 소방당국과 경찰, 시설관리공단이 7분 만에 도착해 화재를 진압합니다.

    화재 진압의 골든 타임은 10분입니다.

    10분 안에 진압하지 못하면 불이 급속히 번져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터널은 갓길이 좁아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사고가 나면 무조건 가장자리로 신속하게 차를 이동하는 게 중요합니다.

    [김호성/서울시 안전총괄본부]
    "화재가 났을 경우 차량을 가장자리에 정차하시고 시동을 끈 후에 차키는 그냥 놔두고 가까이 있는 긴급 전화나 또는 119로 신고하면 되겠습니다."

    터널 안에서 불이 나면 자동으로 FM 라디오를 통해 재난 방송이 나갑니다.

    [FM 라디오 방송/터널 화재시]
    "터널 내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긴 터널에서 차가 막혔는데 상황 파악이 어려울 경우, FM 라디오를 틀어 교통사고가 났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500미터 이상인 터널과 지하차도 스무 곳에 대해 화재 훈련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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