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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사원 773차례 수술실 출입…'수술 참여'도 49건

김수근 기사입력 2018-10-25 06:35 최종수정 2018-10-25 06:47
국립중앙의료원 대리수술 영업사원 국정감사 의사
◀ 앵커 ▶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의료기기 영업사원이 대리 수술을 했다는 의혹이 국감에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해당 의사가 증인으로 출석을 했는데 대리수술 의혹이 사실이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의료기기 영업 사원에게 대리수술을 시켰다는 의혹을 받는 국립중앙의료원의 정상봉 전 신경외과 과장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시종일관 굳은 표정을 지은 정 전 과장은 대리수술 의혹에 대해 즉답을 피했습니다.

[윤일규/국회 보건복지위 의원]
"(의료기기 영업사원이) 스크류를 직접 환자의 척추 뼈에 막거나 피부 봉합을 했다, 사실입니까?"

[정상봉/전 국립중앙의료원 신경외과장]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앞으로 있을 수사에서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자체 감사에서 의료기기 영업 사원이 수술실에 출입한 사실은 있지만 의료행위는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대리 수술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나오는 등 논란이 계속되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대리수술을 의심할만한 정황도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의 출입관리대장을 확인한 결과 지난해부터 지난 16일까지 의료기기 업체 직원들이 773차례 수술실을 드나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입 목적은 '참관'이 가장 많았지만 아예 수술에 '참여'했다는 기록도 49건이나 확인됐습니다.

[정춘숙/국회 보건복지위 의원]
"수술 참여·수술, 이렇게 기록한 업체직원들은정말 수술에 참여한 게 아닐까, 이런 생각 하게 되는거죠.

수술 업무 지원만 해야 하는 보조간호사가 수술에 참여한 것도 4년간 3백 건에 육박했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영업사원의 대리수술 의혹을 사실상 인정하고 재발 방치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기현/국립중앙의료원장]
"영업 사원이 수술과 관련해서 수술실에 들어오는 것은 일단 가능하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전면 중지를 하고요. (수술실) CCTV 문제도 검토를 하고 있고…"

일부 야당 의원들은 대리수술 외에도 직원들의 독감 백신 불법 구매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며 정 원장에 대한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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