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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조 원 시장에 도전장…'알레르기 없는 밀' 개발

12조 원 시장에 도전장…'알레르기 없는 밀' 개발
입력 2018-10-25 06:37 | 수정 2018-10-25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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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건강을 내세운 식품 중 눈길을 끄는 건 밀가루 단백질인 글루텐을 줄인 이른바 글루텐 프리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글루텐이 없는 밀을 개발했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하얀 생크림 케이크부터 폭신한 카스텔라와 초코파이, 쿠키.

    모두 흔히 쓰는 밀가루 대신 쌀로 만들어졌습니다.

    밀가루를 쓰지 않거나 밀가루 속 단백질을 줄이는 이른바 '글루텐 프리'를 내세운 빵집입니다.

    [이윤우/소비자]
    "밀가루를 먹으면 아무래도 속이 더부룩하거든요. 쌀빵을 먹으면 속이 편하더라고요. 부대끼고 그런 것은 없어요."

    밀 단백질인 글루텐 성분은 빵의 쫄깃한 식감을 살려주지만, 민감한 체질의 사람에게선 소화불량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킵니다.

    동양인에겐 알레르기 반응이 드물지만,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글루텐 프리 제품이 따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국내연구진이 개발한 이 밀은 문제가 되는 알레르기 성분을 없앴습니다.

    우리 밀 품종 2개를 몇 세대에 걸쳐 교배해 유전자 조작 대신 품종교배로 만든 세계 최초의 밀입니다.

    [강천식/국립식량과학원 농업연구사]
    "외국에서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발현을 못 하게 하기 위해서 유전자를 조작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그러한 것들은 알레르기 환자에게는 위험하기 때문에…"

    단백질 분석 결과 찰진 식감을 내는 유익한 글루텐 성분은 남고, 신체에 부작용을 일으키는 '저분자 글루테닌'과 '오메가 5 글리아딘' 등이 제거됐습니다.

    서양에선 5% 정도가 밀 알레르기 병을 앓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전 세계 '글루텐 프리' 시장도 연간 12조 원 규모로 커졌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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