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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눈에 쏙] 중년 남성 1위 품목, '조미료'

노경진 기사입력 2018-10-25 06:50 최종수정 2018-10-25 07:00
주52시간제 퇴근 조미료 첨단가전 가전제품 빨래방 건조기
◀ 앵커 ▶

경제 소식 쉽고 자세하게 풀어보는 <경제, 한눈에 쏙> 시간입니다.

경제부 노경진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전 앵커, 어느덧 이제 10월 말인데 주52 시간제가 시행된 지도 넉 달이 지났습니다.

많은 변화가 있었죠.

◀ 앵커 ▶

저희도 이야기를 참 많이 했었잖아요.

이제 회식 문화도 바뀌고 문화 센터 찾게 되고요.

그렇다 보니까 자영업자, 식당업자도 어려워졌다, 이런 얘기들 나눴던 기억이 납니다.

◀ 기자 ▶

네 주로 이런 변화 젊은 남녀 직장인들에게 해당된 얘기들이었는데, 이번엔 한창때를 야근과 함께 보내야 했던 그래서 야근이 익숙해져 버린 40대 50대 남성들의 변화를 보여주는 자료가 나왔습니다.

퇴근 빨라지고 집에 잘 들어오기 시작한 이 김 부장님들, 회식비용 안내게 된 대신 그 카드 어디서 썼는지 봤더니요, 가장 많이 늘어난 항목이 조미료라고 합니다.

◀ 앵커 ▶

조미료요?

◀ 기자 ▶

네. 조미료.

◀ 앵커 ▶

우리 부장님들이 이제 요리를 하기시작했다 그런 말씀인가요?

◀ 기자 ▶

네.

참기름, 고춧가루, 파스타 소스 뭐 이런 것들이요.

'한 온라인쇼핑몰이 7월부터 9월 매출을 집계해봤더니 1년 전보다 무려 220% 나 늘었어요.

1천만 원어치 팔리던 게 3천만 원어치 팔린다는 뜻입니다.'

요리하는 중년 남성분들 상당히 늘었다는 뜻이죠.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제대로 요리하긴 좀 어려우니까 쉽게 맛을 낼 수 있는 것, 사실 모든 반찬에 참기름 한두 방울 넣으면 다 맛있어지죠.

간을 맞추는 데 실패해서 닝닝한 국엔 고춧가루 풀면 또 얼큰한 맛에 먹을 만 하구요.

만능간장이나 소스류 이런 것들 있으면 곰손이라도 요리가 웬만한 맛집 못잖게 맛을 냅니다.

게다가 요즘 40, 50대 중년 1인 가구 늘었다고 저번에 전해드렸는데, 그중에 중년 남성 1 인가구분들 역시 정시퇴근으로 집에서 요리해 먹는 경우 늘었을 테니까 이분들이 구입했거나요, 아니면 요즘 워낙 맞벌이가 많으니까 퇴근 아직 안 한 아내 기다리느니 직접 해 먹는 경우일 겁니다.

그래선지 40,50대 중년남성들의 전자레인지나 오븐 매출도 46% 나 증가했다고합니다.

◀ 앵커 ▶

저의 경우를 봤을 때는 단순한 요리뿐만 아니라 다른 일들도 많이 합니다.

그렇죠?

그렇게 봤을 때 다른 분들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요.

◀ 기자 ▶

그런 것들.

하지만, 요리를 더 많이 하지 않았을까.

이런 것들은 합리적 추론이라고 하겠죠.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40~50대 남성들의 청소기 매출도 97% 나 늘었습니다.'

사실 남성들이 전 세대를 막론하고 예전과 달리 가전제품에 관심 두는 모습은 최근 들어 뚜렷해지고 있는데요.

가전이 AI나 첨단기술과 결합하면서 남성들의 전자제품 소비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경우 많다고 합니다.

무선청소기, 로봇청소기가 대표적이고요.

요즘 선전 많이 하는 물걸레 청소기 도 해당 되겠죠.

한 대형유통업체 조사결과 생활가전 시장에서 20대 30대 남성 소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3년 전엔 10%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25%로 껑충 뛰었다고 합니다.

그래선지 전통의 가전인 냉장고나 세탁기 이런 것들도 요즘 광고에 남성모델을 기용하는 경우 많다고 하는데요.

남성 모델 캐릭터도 다양해요.

그냥 가정적인 젊은 남편에 그치지 않고요.

장모님의 시선으로 보는 예비사위부터 출장 간 아내 대신 집안일 하는 남편에, 빨래하는 노신사까지 전 세대를 망라합니다.

고 최진실 씨가 그 전설적인 가전 cf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에요'를 남긴 게 1988년이더라고요. 딱 30년 지난 건데 정말 세상 많이 바뀌었죠.

◀ 앵커 ▶

그래서일까요.

코트라가 펴낸 제목이 눈에 확 들어왔었는데 2019 한국이 열광할 세계트렌드로 커피숍과 빨래방이 뽑혔더라고요.

◀ 기자 ▶

이게 전혀 다른 사업 분야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이 뜬다 이런 내용이었는데요.

그 예로 든 게 홍콩의 빨래방과 커피숍을 결합한 거였죠.

그런데 우리나라도 최근 빨래방 창업 활발하고요.

앞으로도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현재 일본은 빨래방이 1만 5천여 개, 대만은 7천 개인데 반해 한국은 1천 개거든요.'

코트라가 예로 든 커피숍과 빨래방이 결합한 홍콩 사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빨래방들도 최근 경쟁 치열해지면서 유명 브랜드의 커피 머신을 들여놓는다거나 TV 등을 놓아둔다고 합니다.

여기 누가 갈까요?

빨래방 하면 예전엔 집에 세탁기가 없는 고시촌, 오피스텔 에서 주로 이용한 걸로 여겨졌다면 최근엔 맞벌이 부부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사실 세탁기 돌리고 건조대에 너는데 두 시간 반은 족히 걸리죠.

맞벌이 부부가 평일에 아침이고 밤이고 그런 시간 내기 참 힘들죠.

밀린 빨래를 결국 주말에 하게 되는데, 그 양이 세탁기로 한 번 돌리기엔 너무 많아서 아예 차에 싣고 빨래방을 가는 거죠.

주변엔 이런 맞벌이 남편들의 주말 일과 중 하나가 빨래방 방문인 경우 많더라고요.

지난겨울 굉장히 추웠잖아요.

당시 기사를 하나 보면 수도 동파되고 하수구 역류해서 세탁기 못 돌리고 대신 빨래방이 성황이었다 이런 내용인데, 거기 손님들 대부분이 휴일에 빨래 들고 나온 남편들이었다 이런 내용도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빨래방에서 특히 편한 게 건조기잖아요. 일일이 널어서 하루종일 말리는 그 수고를 없애주니까요.

그래서 아예 건조기를 집에 들여놓는 집도 최근에 아주 많이 늘었죠.

신혼부부에겐 필수 혼수품목이 됐고요.

앞서 노신사 모델이 등장하는 CF 가전제품도 건조기였네요.

◀ 앵커 ▶

52시간 제 도입과 맞벌이 부부가 보편화되면서 남성들이 가사를 조금 더 다양하게 한다는 이야기 나누어보았습니다.

남의 얘기가 같지 않아서 집중이 더 잘 된 것 같습니다.

경제부 노경진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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