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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병 동원 수시 강요?…軍, '회식갑질' 감찰 착수

사병 동원 수시 강요?…軍, '회식갑질' 감찰 착수
입력 2018-10-25 07:19 | 수정 2018-10-2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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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육군의 한 사단장이 자신의 친목 모임에 병사를 동원했다는 MBC 보도와 관련해 육군본부가 감찰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육군은 모든 복지회관을 전수조사 하기로 했습니다.

    이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주방에선 조리가 한창이고, 청년들은 갓 나온 음식에, 소주와 맥주까지 분주하게 옮깁니다.

    웨이터 차림을 했지만 모두 전투 특기 병사들.

    [회관 관리병]
    "저기 테이블에 있는 거 뭐에요?"
    (모듬회요.)
    "고급회?"
    (네. 예약을 해서 특실로 가져가요.)

    부대 사단장의 개인 모임을 위해 야간에 병사 10여 명이 동원된 현장.

    이 MBC 보도 이후, 먼저 청와대는 국방부에 실태 파악을 지시했습니다.

    어떤 이유로 전투병들이 밤늦은 시간까지 사단장 개인 모임에 동원됐는지 철저히 조사하라는 겁니다.

    육군은 하루 만에 해당 사단장에 대한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복지회관에서 개인 모임을 하지 말고, 추가 메뉴를 요구하지 않도록 한 육군본부의 지침을 위반했기 때문입니다.

    육군본부 감찰실은 이른바 서빙병들이 일과 시간 외 근무를 강요당했는지, 이런 일이 수시로 있었는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또 부대 운영비가 사단장 친목 모임에 유용됐는지도 집중 감찰 대상입니다.

    [김형남 군인권센터 정책기획팀장]
    "해당 사단장은 이러한 지시에 책임을 지고 즉각 보직해임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가 돼야 합니다."

    국방부가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공언한 가운데, 육군은 다음 주까지 142개 복지회관 전부에 대해 유사한 문제가 없는지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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