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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만 가구 고시원·찜질방 '전전'…주택보급 시급

이기주 기사입력 2018-10-25 07:34 최종수정 2018-10-25 07:44
고시원 찜질방 비닐하우스 주택
◀ 앵커 ▶

전국 37만 가구가 고시원이나 비닐하우스처럼 주택이 아닌 곳에서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40% 가까이는 PC방과 만화방, 찜질방을 전전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30년째 살고 있는 황수자, 이종숙 모녀.

쌀쌀해진 날씨 탓에 며칠 전부터 연탄을 때기 시작했습니다.

제대로 된 대문도 없어 1년 내내 웃풍이 드는 낡은 집.

상수도 시설도 없어 대신 끌어쓰던 지하수도 오염된 지 오랩니다.

[이종숙/비닐하우스 거주자]
"지하수 물인데 못 먹어요. 아예 사람이 먹을 수가 없어요."

좁은 골목길을 따라 낡은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 서울의 한 쪽방촌.

다닥다닥 붙어 있는 작은 방 가운데 하나가 이모씨의 보금자리입니다.

통풍으로 인해 불편한 다리를 제대로 펴고 누울 수도 없는 작은 공간.

이씨의 꿈은 1년 안에 이곳 쪽방촌을 벗어나는 겁니다.

[이모씨/쪽방촌 거주자]
"쪽방 이런 데서 산다고 부르는 게 싫으니까 탈피하려고요. 청약 적금인가 그거 10만 원씩 들어요."

이처럼 쪽방촌이나 비닐하우스, 고시원 등 이른바 주택 이외 거처에서 살고 있는 가구 수는 전국에 약 37만 가구로 조사됐습니다.

41%인 15만 가구가 고시원에 사는 것으로 파악됐고, 일터에서 자거나 PC방, 만화방, 찜질방을 전전하는 경우도 14만 4천여 가구, 39%나 됐습니다.

8.2%인 3만여 가구는 모텔이나 여인숙 같은 숙박 업소의 객실에서 살고 있었고, 1.8%인 6천여 가구는 판잣집이나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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