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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조작 시연" VS "허위 진술"…14시간 공방

"댓글 조작 시연" VS "허위 진술"…14시간 공방
입력 2018-10-30 06:32 | 수정 2018-10-30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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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을 조작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댓글 조작 여부를 두고 14시간에 걸쳐 특검과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였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지 두 달여 만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피고인으로 재판에 처음 출석했습니다.

    [김경수/경남도지사]
    "재판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검은 우선 드루킹 측근인 박 모 씨와 양 모 씨를 증인으로 내세웠습니다.

    박씨는 증인 신문 과정에서 "지난 2016년 11월 경기도 파주 사무실을 방문한 김 지사에게 드루킹 등이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시연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드루킹이 댓글을 조작할 특정기사를 정해줬다며, 김 지사가 보낸 기사엔 'AAA'라는 알파벳을 적어 우선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양씨는 드루킹이 텔레그램을 통해 "김 지사가 경제적공진화 모임을 방어해줄 것이며, 문재인 당시 대표에게 경공모를 보고했다"는 내용을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맞서 김 지사 측은 이들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반박했습니다.

    드루킹이 구치소에서 작성한 노트를 증거로 제출하며 "드루킹 일당이 수사 대응 방법과 진술을 조율했고, 일부는 변호사를 통해 드루킹 지시를 받고 허위진술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경수/경남도지사]
    "증인 신문 내용들을 언론인들께서도 다 같이 충분히 지켜보셨기 때문에 그 내용에 대한 판단은 지켜보신 분들께서 잘 판단하실 거라…"

    첫 재판부터 양측이 상반된 주장을 내놓으며 평행선을 달린 가운데 김 지사의 2차 공판은 다음 달 16일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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