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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발레 여신들…"은퇴?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불혹의 발레 여신들…"은퇴?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입력 2018-10-31 07:39 | 수정 2018-10-3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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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마흔을 넘기고도 무대에 오르는 발레리나들은 역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뭅니다.

    신체적인 제약을 넘어서기가 쉽지 않기 때문인데요.

    최근 국내 유명 발레단들이 준비한 공연에 불혹의 발레 여신들이 주역을 맡아서 화제입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발레리나를 꿈꿨지만 이중 스파이로 몰려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마타 하리'.

    힘있는 동작과 섬세한 감정연기.

    마타 하리의 격정적인 인생이 발레리나의 몸짓으로 되살아납니다.

    [강수진/국립발레단 단장]
    "(당시 문서들을 보면) 마타하리는 자기의 자유로운, 강인함과 그리고 자기가 살고자 했던 인생을 살아가려 노력하는…"

    마타 하리를 연기한 발레리나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인 김지영 씨입니다.

    올해 마흔한 살입니다.

    1996년 국립발레단에 최연소 입단해 20년 넘게 꾸준히 무대에 올랐습니다.

    부상과 통증을 달고 살지만, 작품에 대한 이해는 더 깊어졌습니다.

    [김지영/<마타 하리> 주연]
    "40대가 되다 보니까 생각들이 많아지잖아요. 마타하리의 다양한 면을 제가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올해 마흔이 된 세계 최고의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도 13년 만에 한국 무대에 섰습니다.

    [스베틀라나 자하로바 /<라 바야데르> 주연]
    "제가 언제 그만두게 될지는 오직 신만이 아신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매 순간 항상 시작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1년 결혼해 딸까지 낳았지만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스베틀라나 자하로바 /<라 바야데르> 주연]
    "실제 나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편견과 한계를 뛰어넘은 불혹의 발레리나들에게 전성기는 늘 오늘입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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