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박충희

오늘 남북 체육회담…평양에선 "노래할 기분 나겠나"

오늘 남북 체육회담…평양에선 "노래할 기분 나겠나"
입력 2018-11-02 06:05 | 수정 2018-11-02 06:06
재생목록
    ◀ 앵커 ▶

    오늘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에선 남북 체육회담이 열립니다.

    때마침 평양에선 우리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이 한창인데요,

    저희 MBC 취재진이 이들을 동행취재 하고 있습니다.

    평양에서 박충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란한 격파술과 안무가 가미된 태권도 공연.

    비슷한 듯 다른 남측의 태권도에 평양시민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최휘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도 공연장을 찾았고 직접 무대에 올라 선수단을 격려했습니다.

    [최휘/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북과 남이 태권도 좋은 것들 다 이렇게 교류하고 합치고 하면 세계 일등급의 정통 무도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이기도 한 최 부위원장은 북한 체육계의 최고위 인사입니다.

    남북 태권도단체 행사에 큰 관심을 보일 만큼 북측이 강한 협력 의지를 드러낸 셈입니다.

    "(공연 재미있게 보셨습니까?) 예, 예"

    남북은 이번 평양 공연을 계기로 합동 시범단을 구성하는 등 둘로 갈라진 태권도의 '화합'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마침 남북 체육회담도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립니다.

    지난달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체육 교류 일정은 착착 진행되는 겁니다.

    다만, 철도 공동조사나 개성공단 방문 일정은 미지수인데다, 10월 말로 추진됐던 북측 예술단의 공연도 결국 미뤄졌습니다.

    평양에서 만난 한 북측 관계자는 "조미관계, 즉 북미관계가 이런 상황에서 노래할 기분이 나겠냐"며 답답한 속마음을 표현했습니다.

    대북 제재 국면에서 남북 교류도 부분적으로만 진전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북미 고위급 회담이 다음 주로 다가온 만큼 비핵화 협상의 진전에 따라 남북 협력이 보다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감도 느껴집니다.

    MBC뉴스 박충희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