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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하신 게 있다고 더 드시냐"…통일부 "확인 중"

"뭘 하신 게 있다고 더 드시냐"…통일부 "확인 중"
입력 2018-11-02 06:31 | 수정 2018-11-0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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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우리 대기업 총수에게 건넨 냉면 발언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MBC 취재 결과 당시 실제 발언은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가 아닌 "뭘 하신 게 있다고 더 드십니까" 인 걸로 확인됐는데요.

    수위는 좀 낮지만, 비꼬는 말투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정부 역시 실제 발언에 대한 확인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윤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9월 남북정상회담 평양 옥류관 만찬 당시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은 삼성 이재용 부회장, SK 최태원 회장, 구광모 LG 회장을 포함해 6명과 한자리에 앉았습니다.

    모 기업 총수가 냉면 사리를 추가로 시켰는데 그걸 본 리 위원장이 웃으면서 "뭘 하신 게 있다고 더 드십니까?"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기존에 알려진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는 발언보다는 약했지만 다소 이죽거리는 느낌이라 적절치 않은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정색을 하고 면박을 주는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회담 첫날부터 대기업 총수들에게 계속 대북 투자를 요청하는 상황이어서 농담으로 받아들였지만, 그 순간 분위기가 어색해진 건 사실이라고 기억했습니다.

    만찬 당시 리 위원장 바로 옆에 자리했던 손경식 경총 회장에게 확인을 요청하자, "그런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리 위원장이 정확하게 무슨 말을 했는지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한국당이 조명균 장관 해임안까지 제출하는 등 논란이 커지자 통일부는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을 알아보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MBC뉴스 윤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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