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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급 회담 앞둔 美…잇따라 북핵 '사찰' 강조

고위급 회담 앞둔 美…잇따라 북핵 '사찰' 강조
입력 2018-11-03 06:09 | 수정 2018-11-0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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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잇따라 언급했습니다.

    다음 주 후반 열릴 것으로 알려진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검증'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될 것이란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미주리주 중간선거 지원유세에서 북한이 핵시설에 대한 국제 전문가들의 방문을 허용했다는 걸 거론하면서, "우리는 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북한은 기꺼이, 전문가들이 와서 그들의 (핵 관련) 시설을 살펴보도록 했습니다. 우리는 잘하고 있습니다."

    북한 비핵화에 대한 성과를 자찬하는 내용이었지만, 다음 주 북미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핵 사찰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발언입니다.

    이에 앞서 하루 전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4차 방북 당시 상황을 거론하며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 사찰단이 2가지 중요시설을 둘러보도록 허용했다"면서, "우리는 너무 늦기 전에 사찰단이 북한에 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북한 핵 프로그램 제거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기 전까지 대북제재를 풀지 않을 것"이라며, 이른바 '선 검증, 후 제재 해제' 원칙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제재를 언급했는데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듯 에둘러 표현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제재를 해제하지 않았습니다. 바라건대 우리는 장래에 해제할 수 있을 겁니다. 우리는 해제하길 원합니다. 북한이 매우 성공하길 바랍니다."

    북미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는 분명해 보입니다.

    회담의 핵심 의제는 '사찰과 검증'이 될 것이며, 제재 완화는 지금 논의할 대상이 아니라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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