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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영상 몰래 촬영…양진호, 법의 심판 원해"

"폭행 영상 몰래 촬영…양진호, 법의 심판 원해"
입력 2018-11-04 07:02 | 수정 2018-11-0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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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무차별 폭행 동영상' 속 피해자인 위디스크 전직 직원 강 모 씨가 경찰에 출석해 피해 당시 상황을 진술했습니다.

    강 씨는 "양 회장이 법의 심판을 받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직 직원을 마구 때리고 모욕적인 욕설을 퍼부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양진호 회장의 3년 전 폭행 동영상.

    화면 속 피해자인 강 모 씨가 고소인 자격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미리 준비해 온 입장문을 통해 강 씨는 양 회장이 법에 따라 단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모 씨/양진호 폭행 피해자]
    "양진호 회장님이 지금까지 저지른 자신의 과오에 대해서 공정한 법의 심판을 받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당시 폭행 장면이 촬영된 사실도 몰랐다는 강 씨는 자신이 무자비한 폭행은 물론 인격을 짓밟힌 몰카 피해자라고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강 모 씨/양진호 폭행 피해자]
    "폭행한 영상을 저의 의사 없이 몰래 촬영하도록 직원에게 지시했고…강한 충격과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게 됐습니다."

    약 5시간의 경찰 조사에서 강 씨는 폭행 당시 상황과 피해 내용, 또 다른 피해 여부 등을 상세히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진호 회장의 집과 사무실 등 10곳을 전방위 압수수색한 경찰은 압수물 분석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확보된 휴대전화와 외장하드, USB 등 파일 저장장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양 회장이 폭행과 각종 엽기 행각의 촬영을 직원들에게 지시하고 촬영물을 일부 직원들과도 공유한 만큼, 추가 범행의 정황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피해자 강 씨의 진술과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다음 주 중 양 회장을 불러 조사하기 위해, 양 회장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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