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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유출 의혹'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구속

'시험 유출 의혹'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구속
입력 2018-11-07 06:09 | 수정 2018-11-07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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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사건의 핵심 피의자죠.

    쌍둥이 딸의 아버지인 전직 교무부장이 구속됐습니다.

    경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준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쌍둥이 딸들에게 시험 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숙명여고 전직 교무부장.

    "경찰이 직접적인 증거 없이 영장을 신청했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구속됐습니다.

    어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임 부장판사는 "범행의 특성, 피의자와 공범과의 관계, 또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와 수사의 경과 등에 비추어 볼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고, 구속의 상당성도 인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압수수색과 휴대전화 포렌식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답안 유출이 의심되는 10여 건의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집에서는 일부 과목 정답이 손글씨로 적힌 쌍둥이의 메모도 발견됐습니다.

    쌍둥이 자매는 지난해 1학년 1학기 각각 59등과 121등이었지만, 올해 1학기에는 각각 문·이과 전교 1등으로 성적이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전 교무부장은 "시험지나 정답을 복사했다거나 사진을 찍은 증거가 없는데, 경찰이 정황만으로 영장을 신청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자매 중 한 명은 경찰의 반복적인 추궁 탓에 정신과 진단을 받을 정도로 이상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경찰은 추가 소환조사 등을 거쳐 조만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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