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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핵리스트 제출? 공격 목표 제출하란 말"

"金, 핵리스트 제출? 공격 목표 제출하란 말"
입력 2018-11-07 06:16 | 수정 2018-11-0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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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의 핵 리스트 신고 요구는 "공격 목표 리스트를 제출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 실장이 국회에서 밝힌 내용인데, 북미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나온 말이라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명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회에 나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간 신뢰 없이는 미국의 핵 리스트 신고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점을 직접 언급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비핵화에 화답할 조치를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는, 오히려 공격 목표나 내주는 셈이라는 인식입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핵물질, 무기, 또 운반수단의 리스트를 신고하라는 것은 북한 입장에서 보면 공격 목표 리스트를 제출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라고 김정은 위원장이 말했습니다.)"

    언제 나온 얘긴지 밝히진 않았지만 평양 남북정상회담 때 그런 의중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해졌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비슷한 언급은 최근 일본 언론 보도에서도 나타났습니다.

    한 달 전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방북했을 때 김 위원장이 "신뢰관계가 없는 상태에서 리스트를 제출해도 미국이 믿지 않을 것이고, 재신고를 요구할 수도 있다. 그러면 싸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는 겁니다.

    정의용 실장이 북한 최고지도자의 발언을 국회 공개회의에서, 그것도 북미 고위급회담을 이틀 앞둔 시점에 확인해 준 점도 눈길을 끕니다.

    북미 간에 확실한 신뢰가 구축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 실장은 이번 북미 접촉에서 비핵화는 물론이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던 북미관계 개선 같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다른 합의사항도 논의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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