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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단전·단수에 물고기 '둥둥'…상인들 농성 계속

사흘째 단전·단수에 물고기 '둥둥'…상인들 농성 계속
입력 2018-11-07 06:34 | 수정 2018-11-07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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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의 옛시장에 전기와 수도공급이 사흘째 끊긴 상태입니다.

    상인들과 수협의 의견차가 여전한 가운데 상인들은 오늘도 농성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저녁 노량진수산시장 주차장 출입구.

    상인 200여 명이 바닥에 앉아 차량 진입을 막고 농성 중입니다.

    수협 측이 단전과 단수 조치를 해제할 뜻이 없다고 하자, 오전부터 이틀째 농성을 다시 벌인 겁니다.

    오후에는 수협 측이 상인들을 끌어내려고 하자 몸싸움도 벌어졌습니다.

    현장에는 경찰도 2백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전체 상인의 40%가 새 시장 이전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과 수협의 의견차는 여전합니다.

    상인들은 새 시장 점포가 너무 좁고 통로 너비도 부족한데, 임대료는 두 세배가 뛰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수협 측은 옛 시장 철거가 현대화 사업을 시작할 때 합의한 사항이라는 입장입니다.

    새 시장 상인들도 옛 시장 상인들에게 일단 새 건물로 들어와 점포를 재배치하자고 밝혔습니다.

    상인들은 단전·단수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지만, 수협은 오는 9일 이후엔 새 시장 입점을 거부한 상인들의 점포를 일반인에게 내놓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며, 또 매일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농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어서 또 다른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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