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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피해자들, 생매장되고 있어"

"성범죄 피해자들, 생매장되고 있어"
입력 2018-11-07 06:41 | 수정 2018-11-0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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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해 '미투 운동'을 촉발시켰던 서지현 검사가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서 검사는 피해자가 오히려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민사소송은 당연한 권리"라고 말했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안태근 전 검사장과 국가를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낸 서지현 검사는 피해자들이 숨어서 고통받는 현실을 지켜볼 수 없어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수많은 성범죄 피해자들이 사회적으로 생매장당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지현/검사]
    "곰곰이 생각을 해봤어요. 왜 도대체 성폭력 피해자들은 이런 2차 가해를 당할까."

    피해사실 폭로 이후 자신에 대해 떠도는 소문으로 고통받았다며, 성범죄 피해자가 이른바 '피해자 다움'을 평가받고 또 움츠러들어야 하는 현실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손해배상을 청구하면 피해자를 이른바 '꽃뱀'으로 매도하는 행태를 비판하며 민사소송은 성범죄 피해자의 당연한 권리라고 말했습니다.

    [서지현/검사]
    "진실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정의를 이야기하기 위해서 자신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시대는 이제는 끝나야 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서 검사는 또 검찰을 망신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 사랑해서, 개혁하기 위해서 언론 앞에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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