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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제재 완화 안 해 北 매우 화난 상태"

CNN "제재 완화 안 해 北 매우 화난 상태"
입력 2018-11-09 06:05 | 수정 2018-11-09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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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의 요구로 북미 고위급회담이 연기된 것으로 확인이 된가운데, CNN이 "북한이 미국에 매우 화가 나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제재완화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회담을 열어봐야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미 고위급 회담이 돌연 연기된 배경과 관련해 "북한은 미국이 제재완화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데 대해 매우 화가 나 있는 상태"라고 CNN이 북미 간 협상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북한은 자신들이 추가 조치를 하기 전에 미국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으로선 이런 상황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어봐야 별로 얻어낼 게 없다고 보고 회담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는 겁니다.

    [CNN 보도]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 전에 제재를 완화하는 중요 이슈에 대해 미국의 입장 변화가 없는 한, 회담에서 성과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북미 간 협상이 삐걱거리는 이유 중 하나로 '김영철 요인'도 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미국 측은 군부 출신 강경파인 김영철 부위원장의 협상 스타일에 대해 '까다롭고 구식'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협상에 다른 인사가 나서길 원한다는 겁니다.

    CNN은 또 북측의 고위급 회담 연기 통보 시점과 관련해 북측 대표단이 미국 중간선거 당일인 6일, 전화를 걸어와 회담을 연기하자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고위급 회담의 연기 배경엔 제재완화 문제에 대한 북한의 불만이 작용했다는 게 워싱턴 외교가 안팎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다만, 북한도 회담 '결렬'이 아닌 '연기'를 요청해온 만큼, 협상의 판 자체가 흔들리는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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