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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대북 제재 완화에 중국도 나서 달라"

문정인 "대북 제재 완화에 중국도 나서 달라"
입력 2018-11-09 06:07 | 수정 2018-11-09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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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한반도 비핵화 문제 진전을 위해서는 미국이 대북 제재 완화에 나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세미나에서 했던 발언인데 이를 위해 시진핑 주석 또한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희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당초 어제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취소된 것에 대해 문정인 특보는 대북 제재 완화에 대한 북한과 미국 간의 입장 차이를 이유로 제시했습니다.

    [문정인/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노동신문 논평에도 나왔지만 '종전선언만 가지고는 안된다…제재 완화가 있어야 된다'(는 입장 차이 때문이었을 것)"

    문 특보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민간연구단체 세미나에서 북한을 상대로 먼저 핵 리스트를 요구하는 방식으로는 진전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이 대북 제재를 완화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는 것이 협상을 진전시키는 방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특보는 이와 관련해 이달 말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도 주문했습니다.

    "'부분적 (대북) 제재 완화 같은 것을 전향적으로 생각해달라'고 시진핑 주석께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말씀 해 주시면"

    북미 고위급 회담이 미뤄진 것이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한국 방문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북미 간 협상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정인 특보는 북한의 핵 포기 선언에 대해 중국과 미국 일각에서의 불신을 털어내야 한다며 이에 대해 회의를 갖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역설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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