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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내홍 심화…'인적 쇄신' 불발?

자유한국당 내홍 심화…'인적 쇄신' 불발?
입력 2018-11-09 06:16 | 수정 2018-11-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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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당 쇄신을 위해 전권을 주겠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적쇄신을 위해 전원책 변호사를 영입하면서 했던 말인데요,

    한 달도 되지 않아 두 사람이 정면충돌했습니다.

    김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당내 재선 의원들이 어제 아침식사 모임.

    조직강화특위 위원으로 영입된 방송인 출신 전원책 변호사에 대한 의원들의 불만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내년 2월인데, 이걸 연기하자고 주장하는 등 월권이 심각하다는 겁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 위원장]
    "조강특위가 결정하는 사안은 아닙니다. 비대위가 결정하는 사안이지."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고, 권한을 벗어나는 언행을 조심하라는 경고를 전 변호사에게 전달했습니다.

    전당대회를 미룰 수 없으며 예정대로 1월 중순까지 당협위원장 선정을 끝내고 조강특위는 해체하겠다는 겁니다.

    그전에라도 비대위 방침에 반발하면 전 변호사를 조직강화특위 위원에서 배제할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김용태/자유한국당 사무총장]
    "(전원책 위원 거취문제는 비대위에서 어떻게 결정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나요?) 일단 먼저 저희가 이 뜻을 전달을, 결정사항을 전달하기로 했으니까요."

    이에 대해 전 변호사는 MBC와의 통화에서 인적쇄신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을 감안하면 2월 전당대회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했습니다.

    다만 일요일까지 고민해본 뒤 정리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부에서는 김병준 위원장이 인적청산을 하겠다고 전 변호사를 영입해 놓고 당내 반발에 굴복한 것 아니 나며, 당 쇄신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나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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