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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북제재 이행"…中 "무역분쟁은 대화로"

美 "대북제재 이행"…中 "무역분쟁은 대화로"
입력 2018-11-10 06:18 | 수정 2018-11-10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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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과 중국이 워싱턴에서 고위급 외교안보대화를 갖고, 북핵 문제와 무역 분쟁,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등 광범위한 이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미국은 중국이 안보리 대북제재 이행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압박했고, 중국은 양국 간 무역분쟁을 대화로 해결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먼저 북핵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대북 제재의 철저한 이행에 중국이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유엔 안보리 제재 이행에 대한 중국의 협조가 있어야만 비핵화 이슈에서 의미 있는 돌파구가 마련될 것입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북미 간 직접대화를 지지한다"며, 대북제재도 엄격히 이행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양국 간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무역분쟁과 관련해 중국은 양국 간 무역 갈등은 세계 경제뿐만 아니라 두 나라 모두에 피해를 입힐 거라며, 이 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양제츠/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
    "중국과 미국은 상호 존중의 원칙 아래 대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와 중국 인권 문제를 놓고선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종교적 자유와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한 중국 당국의 행동에 우려가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가장 민감해 하는 부분을 건드리자 중국도 발끈했습니다.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남중국해 등 영유권 분쟁 해역에 미국이 함정과 전투기를 보내는 건 주권 침해라며, 이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단 기자회견 내용으로 미뤄볼 때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선 양국 사이에 큰 이견은 없었던 걸로 보입니다.

    무역분쟁을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는 중국의 제안에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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