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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산불로 31명 사망…진화에 3주 더 걸려

美 캘리포니아 산불로 31명 사망…진화에 3주 더 걸려
입력 2018-11-13 06:12 | 수정 2018-11-1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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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까지 31명의 사망자를 낸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이 닷새째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고 시속 100km의 강풍까지 불면서 산불 진화에 3주는 더 걸릴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화마가 덮치고 간 파라다이스 마을은 완전히 폐허로 변해버렸습니다.

    이 마을에서만 29명이 화재로 숨졌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단일 산불이 낸 인명피해로는 85년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현재까지 실종자도 228명에 달해 추가 수색에 따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파라다이스를 집어삼킨 불길은 밤사이 남쪽으로 옮겨붙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100미터 너비의 호수를 뛰어넘어 남쪽으로 번졌다"고 말했습니다.

    최고 시속 100km의 돌풍을 동반한 강풍까지 불면서 진화 작업은 제자리걸음입니다.

    [로버트 폭스워시/캘리포니아 소방당국]
    "오늘 아침까지 11만 3천 에이커가 불에 탔고, 진화율은 25% 정도입니다. 아직 누구도 그 지역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명 '악마의 바람'이라 불리는 이번 강풍으로 산불이 다시 힘을 얻으면서 불길 진화에 앞으로 3주 이상 더 걸릴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편 남부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에서는 대피령이 해제돼 수만 명의 주민이 집으로 돌아갔고, 고속도로 일부도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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