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윤정혜

쌍둥이 자매 결국 '퇴학'…"교장·교감 왜 그냥 두나"

쌍둥이 자매 결국 '퇴학'…"교장·교감 왜 그냥 두나"
입력 2018-11-13 06:33 | 수정 2018-11-13 06:39
재생목록
    ◀ 앵커 ▶

    이렇게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오자 숙명여고는 문제가 된 쌍둥이 자매를 퇴학시키고 아버지는 파면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분노한 학부모들은 일종의 꼬리 자르기라며 관리 감독 책임자인 교장과 교감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윤정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 수사 발표 이후, 숙명여고가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문입니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쌍둥이 자매의 성적을 모두 0점 처리한 뒤 퇴학시키고 아버지인 전 교무부장은 징계위원회에 파면을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한 학부모가 민원을 올려 시험지 유출 의혹을 제기한 지 약 4개월만입니다.

    학교의 퇴학 결정에는 대법원 판결이 날 때까지 처분을 미루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밝힌 서울시교육청의 입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경찰 기소의견만으로도 퇴학 처분이 가능하다는 법률검토를 학교 측에 전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숙명여고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는 그동안 학교 측이 한 조치라고는 쌍둥이를 옹호한 것과 공익제보자 색출이었다며 이제라도 후속조치가 신속히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 관리 감독의 총책임자인 교장과 교감을 기소하지 않은 건 말도 안 된다며 추가 고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 모 씨/숙명여고 학부모]
    "비리 중에 빙산의 일각만 적발하고 꼬리를 자르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쌍둥이를 전교 1등 만들어주기 위해서 가담했거나 묵인한 학교 당국과 교사들을 경찰서와 교육청에 고발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비대위는 이번 수사과정에서 답안지 유출뿐만 아니라 수행평가와 상장 몰아주기 등 비위사실이 많이 드러난 만큼 지난 10년간 내신 비리도 수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