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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천, 수액주사 맞던 초등생 사망…"2달 새 4명째"

또 인천, 수액주사 맞던 초등생 사망…"2달 새 4명째"
입력 2018-11-13 06:35 | 수정 2018-11-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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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천에서 또 주사를 맞던 환자가 숨졌습니다.

    이번엔 장염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은 어린이였는데, 이런 사고가 인천에서만 최근 두 달 새 네 번째입니다.

    이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인천 연수구의 한 종합병원.

    11살 김 모 군은 그제 오후 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장염 증세를 호소한 김 군에게 병원은 복통완화제와 위산억제제가 담긴 수액을 투여했습니다.

    그런데 수액을 맞기 시작한 지 20여 분만에 의식을 잃은 김 군은 약 1시간 뒤 숨졌습니다.

    병원 측은 일단 주사제 처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병원 관계자]
    "일반적으로 아마 약국에서도 살 수 있는 전문의약품 아닌 종류의 약들이라고 알고 있거든요. 우리가 복통 있을 때 사 먹는 약이 주사제로 들어간 거예요."

    병원 측은 또, 숨지기 전 김 군의 혈액검사 결과 심장 염증 질환인 심근염과 심내막염 증상이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갑작스런 사망이 심장 질환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병원 관계자]
    "(김 군에게) 심장 질환이 있는 것으로 추측돼요. 심전도 검사에서도 그런 부분이 있었고요. 피 검사에서도 그런 결과가 나와서… 주사 때문이 아니라는 거예요."

    관할 보건소는 이 병원 응급실을 찾아 수액 유통기한 위반 여부 등을 조사했지만 드러난 문제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일단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김 군의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인천에서는 최근 두 달 새 병원에서 수액이나 근육 주사를 맞던 환자 4명이 잇따라 숨졌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오늘 관내 보건소장들과 긴급회의를 열고, 시내 21곳 응급의료기관들을 일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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