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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 폭행' 진실공방…"여성이 먼저 시비"

'이수역 폭행' 진실공방…"여성이 먼저 시비"
입력 2018-11-16 06:34 | 수정 2018-11-16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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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수역 폭행 사건이 성 대결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여성 측은 여성 혐오로 인한 폭행이었다고 주장을 했는데 여성들이 먼저 물리적인 접촉을 해왔다는 목격자들의 반박이 나왔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이수역 인근의 한 주점.

    각자 일행과 술을 마시던 젊은 남녀가 서로 밀치며 언성을 높입니다.

    [남성]
    "네가 먼저 쳐봐. 네가 먼저 쳐봐. XX 쳐봐. XX"

    [여성]
    "쳐봐…이것도 못해? 너 XX지?"

    주인이 말려도 소용이 없습니다.

    [술집 주인]
    "하지말라니까…(뭐 이 ** 나 건드려봐)(네가 먼저 쳐봐)"

    다툼이 커지면서 남녀 5명의 집단 몸싸움으로 번졌고, 경찰은 이들을 모두 폭행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도 남녀 일행은 각각 서로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했고, 이후에도 SNS 등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단순 '술자리 시비'로 보였던 사건이었지만 여성 일행 측 1명이 '여성 혐오를 드러낸 남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파문이 커졌습니다.

    즉각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 남성들을 엄벌해 달라'는 글이 올라왔고, 하루 새 32만 명 이상이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온라인에도 사건 당시 촬영된 동영상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CCTV 영상과 주점 관계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여성 측에서 먼저 남성의 목 부위에 손을 접촉한 뒤 서로 밀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여성 중 1명이 머리를 다친 경위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해 과실 여부를 가릴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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