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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영국과 북한 '불법 환적' 차단 방안 논의"

美 "영국과 북한 '불법 환적' 차단 방안 논의"
입력 2018-11-17 06:07 | 수정 2018-11-1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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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과 영국이 런던에서 회의를 갖고 북한의 해상 불법 환적과 제재 회피 활동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미 국무부는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면서 "북한이 유엔 제재를 피하려고 기만전술을 쓰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과 영국 양국이 런던에서 회의를 갖고 북한의 해상 불법 환적과 제재 회피 활동을 차단하기 위해 민간 부문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국무부와 영국 외무부, 유엔 북한 전문가 패널, 그리고 해상보험과 상품거래 등 민간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국무부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북한이 연관된 선박의 불법 선적과 환적을 탐지해 차단하기 위해 민간과 정부, 유엔이 어떻게 협력할지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아울러 유엔 제재를 위반하는 선박과 기관들에 대해 보험과 기타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는 선제적 제재도 검토했다고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특히 보도자료에서 "북한이 유엔 제재를 피하기 위해 계속 기만전술을 쓰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해상 불법 환적을 통해 정제유를 확보하는 행위로 인해 정제유 수입량이 유엔이 정한 상한선을 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모든 보험업자와 무역업자, 기타 사업체들이 북한에 대한 정제유 공급을 지원하거나 촉진하는 모든 관계를 즉각 끝낼 것을 촉구한다"며, "미국은 북한의 이 같은 불법 행위를 지원하는 개인이나 기관, 선박에 대해 제재를 부과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미 양측이 고위급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무부가 이처럼 강경한 어조의 보도자료를 발표한 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달성될 때까지 제재는 확고히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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