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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 폭행'…여성이 먼저 남성 손 쳐서 시작

'이수역 폭행'…여성이 먼저 남성 손 쳐서 시작
입력 2018-11-17 06:37 | 수정 2018-11-1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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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남녀 간 성 대결 양상으로도 치달았던 서울 이수역 술집 폭행 사건 당시 여성 측에서 먼저 남성 일행의 손을 쳐서 몸싸움이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폭행으로 입건된 남녀를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조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남녀 간에 거친 욕설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졌던 이수역 술집 폭행사건.

    [남성]
    "네가 먼저 쳐봐. 네가 먼저 쳐봐. XX 쳐봐. XX."

    [여성]
    "쳐봐…. 이것도 못해? 너 XX지?"

    피의자로 입건된 남녀 5명은 상대방을 가해자로 지목했습니다.

    경찰은 술집 주인의 진술과 CCTV 분석을 토대로 여성 측이 먼저 남성에게 신체 접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성 일행이 시끄럽게 한다'며 옆 테이블의 남녀 커플 일행과 먼저 시비가 붙었는데, 여기에 남성 일행이 가세했다는 겁니다.

    이어 여성 측이 남성 일행 중 한 명에게 다가가 손을 때렸고, 옆에 있던 다른 남성이 다가온 여성의 모자를 치면서 몸싸움이 시작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성 측이 주장하는 남성들의 여성 혐오적 표현이나 언쟁의 구체적 내용은 술집 주인과 당사자들의 진술서에도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입건된 5명과 최초 시비에 연루된 남녀를 차례로 불러 폭행 당시 상황은 물론, 여성 중 한 명이 다친 경위도 조사할 게획입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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