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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을 어쩌나"…고민 커지는 민주당

"이재명을 어쩌나"…고민 커지는 민주당
입력 2018-11-19 06:28 | 수정 2018-11-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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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뉴스투데이 2부 시작하겠습니다.

    혜경궁 김씨 트위터 주인은 이재명 경기지사 부인 김혜경 씨라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서 이 지사의 출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앵커 ▶

    실제로 탈당 카드가 거론될 경우 이 지사 측의 반발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요.

    민주당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박소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당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이해찬 대표도 말을 아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수사결과 나오고 어떤 심정이셨는지?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길에서 이러지 말아요”
    (당 입장이 있을 수 있을텐데요)
    "…"

    당내 분위기도 일단은 검찰 기소와 법원 재판을 지켜보자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번 사안의 폭발력 때문입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가족문제'나 '여배우 스캔들'은 이재명 지사 개인문제로 볼 수 있는 측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혜경궁 김씨' 계정 사용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난하고, 심지어 세월호 유족을 비하하는 막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당의 명예와 정체성과 관련된 문제여서 경찰 발표를 인정한다면 이 지사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합니다.

    실제 일부 문재인 대통령 팬클럽은 이재명 지사가 탈당하지 않으면 출당 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 지사 측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법원의 최종 판결 전에는 어떤 입장을 내놓더라도 내부 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본인이 관련 사실을 인정했던 안희정 전 지사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지지자들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공식 입장을 내는 것 자체가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꼴"이라며 복잡한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민주당 의원 중 유일하게 공식 입장을 밝힌 표창원 의원도 "경찰 발표가 사실일 경우 이 지사는 사퇴해야 한다"면서도 이 지사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인 만큼 "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게 옳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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