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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독립국" 한마디에…공리, 영화제 시상 거부

"타이완 독립국" 한마디에…공리, 영화제 시상 거부
입력 2018-11-21 07:39 | 수정 2018-11-2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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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대만의 한 영화제의 시상식에서 대만 독립과 관련한 발언이 나오면서 양한 관계의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배우 공리는 시상을 거부했고 판빙빙 등 유명 연예인들은 대만은 중국 땅이라는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대만에서 열린 금마장 영화제 시상식장.

    대만 출신 감독이 큰 숨을 들이쉰 뒤 쏟아낸 수상 소감이 시상식장을 흔들었습니다

    [푸위(대만 영화감독)]
    " 국제사회에서 (대만이) 독립된 국가로 인정받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중국 본토가 대만을 대하는 입장인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거스르는 발언입니다.

    중국 배우 공리는 시상을 거부하며 항의의 뜻을 표했고 피로연에는 중국 측 참가자들이 대거 불참했습니다.

    논란은 영화제 밖으로 번져 탈세로 지난달 수천억 원을 추징당한 판빙빙은 '중국은 작아져선 안 된다'는 중국공산당의 글을 올리며 이른바 '대만은 중국 땅' 캠페인에 나섰고 유역비 등 유명연예인들도 이에 동참했습니다.

    중국공산당이 자국 영화사들에 향후 금마장 영화제 불참을 지시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 사건이 확산될 경우 이번 주말 대만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대만 독립파를 자극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일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대만은 대만대로 오는 24일 지방선거에서 올림픽 참가 명칭을 차이니스 타이베이에서 타이완으로 변경하는 문제를 놓고 자중지란에 빠졌습니다.

    대만 독립파인 차이잉원 총통은 대만은 대만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에 반기를 들었지만, 정작 대만 올림픽 위원회가 올림픽 출전권을 박탈당할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을 밝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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