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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인하여력 있다"…13년 간 19조 원 수익

"요금 인하여력 있다"…13년 간 19조 원 수익
입력 2018-11-22 06:32 | 수정 2018-11-22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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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동통신사의 원가 기록이 공개됐습니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13년 동안 무려 20조 원 가까이 수익을 남긴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요.

    통신사 측은 과도한 수익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요금 인하 압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필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동통신사들의 2011년 이후 자료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SK텔레콤의 경우 2G 부문의 원가대비 수익이 17%에서 최고 46%에 달했고, 3G의 경우 도입 초기엔 적자를 보였지만 2013년에는 56%까지 치솟았습니다.

    [정지연/소비자연맹 사무총장]
    "요금 인하의 여력이 있음에도 통신사들이 이런 부분들을 소비자에게 통신비 인하라는 것으로 돌려주지 않는 측면들이 있기 때문에…"

    SK텔레콤 측은 과도한 수익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익은 시설재투자 등에 사용하고 있고 앞으로 국내외 경쟁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인공지능이나 5G 등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T와 LG유플러스의 원가 기록은 장부상 적자였습니다.

    원가 대비 수익 비율인 원가보상율이 100 이하로 나온 건데, 정부가 공공재 성격인 통신 사업에 민간 기업이 투자하는 것을 보상해주는 투자보수를 감안하면 실제로는 흑자일 거란 분석입니다 .

    [김주호/참여연대 민생팀장]
    "적자를 보는 것처럼 보이지만 적정 이윤이 들어가 있는 수치에요. 그렇기 때문에 100이어도 투자 보수만큼은 이익이 남는 거거든요."

    취재팀은 KT와 LG유플러스의 실제 수익이 얼마인지 물어보기 위해 공식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두 회사는 이번에 공개된 자료 외에 더 할 말이 없다며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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