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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한복판서 마주한 남북 병사들…도로 연결

DMZ 한복판서 마주한 남북 병사들…도로 연결
입력 2018-11-23 06:03 | 수정 2018-11-2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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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남북 공동 유해 발굴을 위한 도로 연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비무장지대를 관통하는 새 길이 열렸습니다.

    ◀ 앵커 ▶

    정전협정 이후 65년 만에 만들어진 길 위에서 남과 북의 군인이 만나 악수하고 대화하는 풍경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육군 장교]
    "책임자가 누구시죠?"
    (저기 내려옵니다.)

    소총으로 무장한 남북 군인들이 마주한 산악지대에서 남북의 지휘관이 다가서더니 손을 맞잡습니다.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이뤄진 남북 군인의 악수.

    영화 속 장면 같지만, 공동 유해 발굴지역인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의 남북도로연결 공사 중 있었던 실제 상황이었습니다.

    [육군 장교]
    "돌이 많이 나오는 산악지형이라 우리 측은 난공사 지역이 있었습니다."

    북한군도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비무장지대를 관통하는 남북의 새 길은 남쪽 1.7km, 북측은 1.3km를 연결한 총 길이 3km짜리 비포장도로입니다.

    경의선과 동해선을 빼고, 남북이 총부리를 겨눴던 중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도로를 연결한 건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65년 만에 처음입니다.

    [서주석/국방부 차관]
    "수많은 젊은이가 희생된 비무장지대를 열어서 남과 북을 잇는 또 하나의 평화의 길을 만들었습니다."

    남북은 연말까지 도로를 다지고 배수로를 만들 예정이며, 내년 4월부터 이 길을 오가며 본격적인 유해발굴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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